주식 코스피 2700 돌파, 서울 아파트 값은 고공 행진

오늘의 주식 뉴스

국내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늘(29일)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돌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부진했던 수출주도 관세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강세를 보였고,

기준금리 인하와 대선 공약에 힘입어 내수주도 상승했습니다.

지난주에는 2590선에 머물렀던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4.9%급등하면서 단숨에 2700선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 종가입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20.64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도 1.03% 오른 736.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리면서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관세 우려때문에 시가 총액이 큰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주가 그동안 위축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으로 상호관세 실행이 불투명해진 것이 반등의 요인이 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 ‘21만닉스’ 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달러당 1385.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값은 17주 연속 상승 중이지만 지방 부동산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값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이 이들 지역으로 확대 재지정된 이후에 한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만,이들과 인접 지역인 성동구,강동구,마포구,경기 과천 지역까지도 아파트 값이 상승 중이라고 합니다.

향후 정부 및 지자체에서 부동산 규제 지역을 확대하더라도 서울로 몰려드는 수요를 막아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5월 1주 0.08% 올랐던 서울 아파트 값은 4주차엔 0.16%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지방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장기화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5월 4주에도 지방 아파트 값은 0.06% 내리며 일주일 전 (-0.04%) 보다도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또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주택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방은 수요 대비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주택이 5만여가구나 쌓여 있습니다.

이 중 ,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2만543가구로 미분양 주택 적체 현상은 심화되고 있으며

지방을 중심으로 중·소형 건설사들의 줄도산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올해에만 신동아건설,삼부토건, 대우조선해양건설 ,삼정기업, 벽산엔지니어링, 이화공영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공사비는 상승하고 거기다 미분양 문제까지 더해지며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크게 오른 공사비와 인건비, 낮아진 수익률 등으로 건설업계 전반이 힘들지만 지방 중소형 건설사의 경우 그 타격이

더 클 수 있어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